● 민물장어의 생태 탐사를 최초로 공개 <동영상>

민물장어의 생태 탐사를 최초로 공개한다!



최소 3 5천년 역사를 지닌 장어가 멸종 위기에 처했다!. 민물장어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달려온 80여 년의 연구그 결과는?. 마지막 기록이 될지 모르는 민물장어의 생태 탐사를 최초로 공개한다!.   

■ 민물장어를 지켜라세계적으로 사라지고 있는귀한’ 자연산 민물장어!

2004년부터 북미 수산학회와 유럽 수산자원회의(EIFAC/ICES) 및 북태평양해양과학자회의(PICES)를 선두로 민물장어 자원 보호가 시급하다는 것이 강조되기 시작했다실제로 유럽의 민물장어는 수가 단 1% 남았다는 통계가 발표되면서 수출량을 반으로 줄이도록 EU가 규제에 나섰다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는 단10%의 민물장어만이 남았다그리고 대만과 일본을 중심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수출을 금지하면서 민물장어 자원 확보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 왜 민물장어인가?

민물장어는 세계인의 오랜 스태미너 음식이다더위로 기운 빠진 몸에 민물장어가 좋다는 이야기가 7세기 일본 고서 ‘만엽집(萬淵集)’에 기록되어 있다영국은 민물장어를 간편한 젤리로 만들어서독일은 지역별로 장어를 훈제하거나 스튜로 만들어 즐긴다먼 바다로 나아가지 않아도 가까운 강과 하천에서 쉽게 잡아 올릴 수 있었던 자연산 어종이었지만 이제는 너무나 희소해져 서민과는 먼 인연이 되어 버렸다!

■ 민물장어는 암수가 없다? 10년을 넘게 산다?

광양의 김씨는 누구보다 장어가 궁금하다. 20년 가까이 되도록 민물장어를 잡고 배를 가르고 내장을 손질했건만다른 물고기들과는 달리 알을 밴 장어도 그렇다고 새끼를 밴 민물장어도 단 한 번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누구도 자연계에서 민물장어가 산란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민물장어는 암놈수놈의 구분이 있기는 한 걸까아니면 보통의 어류와는 다른 방법으로 종을 유지하는 걸까?

풍천 장어로 유명한 풍천강(고창 인천강)에서 잡은 민물장어의 무게를 달아보니 무려 2kg! 10년 정도 산 놈 아니겠냐며 말끝을 흐리는 풍천강의 어민 박씨민물장어는 대체 어디까지 클 수 있으며 수명은 얼마나 될까?

■ 천지연 폭포 아래 민물장어가 살고 있다최초의 수중 탐사 기록 공개 

민물장어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1년의 기획문화재청의 동의를 얻어천연기념물 제27호로 무태장어 서식지로 지정된 천지연 폭포에 입수하였다엄격한 관리로 인적과의 접촉이 드물었던 이 곳 수중에서 민물에서의 장어 생태 행동을 카메라에 담았다민물장어는 그 크기로 보아 같은 어류 내에서는 천적이 없어 보였음에도 조심성이 무척 많았다주로 밤에 활동을 하며,수중 바닥 제일 깊은 곳에 머무른다특히 돌 틈이나 펄에 몸을 감추고 지내며먹이 활동을 할 때도 고개만 내밀고 물벼룩 등을 잡아먹는다나뭇가지에 몸을 걸쳐 위장을 하기도 하고한 낮에 돌 위에 배를 대고 유유히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도 발견되었다.전에 없이 보기 드문 광경을 볼 수 있다.

■ 민물장어에 열광하는 이유는 힘그리고 시작된 미스터리!. 21세기 가장 신비로운 생물 민물장어

예로부터 사람들은 왜 민물장어가 몸에 좋다고 생각했을까그건 바로 민물장어가 힘이 좋다고 믿었기 때문이다그리고 민물

장어의 모든 미스터리는 이 힘에서 시작된다!  많은 사람들이 민장어가 민물에서 사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민물장어는 연어처럼 바다와 강을 오가는 회유성 어류이고연어와는 정반대로 강에서 자란 후에 자신이 기원한 장소인 태평양 깊은 바다로 돌아가 오로지 그 곳에서만 산란하는 습성을 지녔다한반도에서 무려3,000km 떨어진 태평양 한 가운데로 향하는 9개월여의 여정 동안 민물장어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고 하는데..

 80여 년간 태평양 일대를 뒤져서 찾으려 한 것은?   

일본이 민물장어 산란장 조사에 처음 착수하고, 80년대부터는 한중일의 민물장어 연구 학자들이 함께 산란장 조사에 나섰다. 98년에는 잠수정을 동원하여 태평양 일대를 1도 단위로 뒤지기도 했다마침내 91필리핀 동쪽 해역에서 1cm 내외의 댓잎민물장어를 발견하는데 성공해 다음 해 네이쳐지 표지 사진으로 실리기도 하면서 민물장어 미스터리의 해답에 한 걸음 다가가는 듯 보였다.하지만 배부른 어미 장어도갓 부화된 수정란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지금민물장어는 그 개체수가 점점 줄어만 가는데...

■ 민물장어의 숙명그리고 민물장어의 힘의 미스터리 해답       

어미의 3,000km 여정 끝에서 시작된 새 생명은 어미가 왔던 길을 그대로 되짚어 우리 강으로 하천으로 돌아오게 된다. 5월에서 6월 사이 태어난 유생은 쿠로시오 해류를 타고 오다가 대륙붕을 돌면서 민물장어 치어가 된다. 8개월 이상 걸려 우리 연안에 도착했을 때의 민물장어 치어는 5cm, 0.2g 정도로 바늘만한 크기다그리고 최대한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해 아무것도 섭취하지 않아 붉은 심장 뛰는 것이 보일 만큼 투명하다이 만만한 먹잇감을 기다리는 것은 민물이 시작되는 곳을 지키고 선 망둥어상류로 올라가야만 하는 민물장어 치어는 망둥어와 사투를 펼친다.
심해의 조건에서만 산란을 하는 민물장어의 특이한 습성 탓에 아직 인공 종묘 생산 기술이 완벽하게 정립되지 못했다그래서 수급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인간은 성장을 위해 민물로 오는 민물장어 치어를 채집해야만 한다.
민물장어 치어는 가장 어둡다는 그믐사리 밤에 천적을 피해 올라갈 수 있는 최대의 상류가지 올라가려 하고그 앞에는 마지막 관문이 남아 있다.

■ 자연산 민물장어에 목숨을 건 낙동강 마지막 어부 

  “범인은 저 하굿둑이다

15살 때부터 민물장어를 잡았다는 박씨. 45년간의 민물장어 잡이 경험으로부터 민물장어의 생태를 완벽히 이해하고 있는 그는 구경하기도 힘든 자연산 민물장어를 갈퀴가 달린 대나무 하나로 한겨울 눈 덮인 펄 바닥에서도 건져 올릴 수 있어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하지만 이제는 민물장어를 잡기 위해 트럭에 배를 싣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녀야만 한다낙동강에 하굿둑이 생긴 후로 더 이상 민물장어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함께 민물장어를 잡았던 다른 어부들은 이미 그 곳을 떠났고그는 낙동강의 마지막 '민물장어'잡이 어부가 되었다.

■ 장어의 미스터리가 남긴 교훈기수역의 중요성

기수(汽水)역은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면서 일어나는 염분 농도 차에 의해 물 아지랑이가 이는 것을 보고 붙여진 이름이다가을산란할 때가 된 민물장어는 다시 바다로 나가기 위해 5년 전 지나 왔던 기수역을 다시 거치면서 바닷물에 차차 적응을 한다전어황복 등도 산란 시기가 되면 기수역으로 모여든다해양 생물의 70%가 산란을 하러 온다는 이 곳은 뭍에서 흘러나온 부유물이 많아 먹이가 풍부해 치어들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민물장어의 생태 탐사를 최초로 공개 <동영상>